지난해도
그냥 지나갔나요?
아니랍니다.
우린 열심히 태웠답니다.
하지만, 부족하다 생각 든다면
걱정 말아요.
여기 새 성냥이 있어요.
다만 잊지 말아요.
까맣게 타버렸지만
아름다운 작년이라는 성냥을.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가톨릭신문 [제3026호, 16면]
작성일 : 20170103
출 처 : 다음카페 수산성당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