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나셨다면
고귀한 신분이셨다면
우리를 이해해주지 못했겠지.
하늘 높이의 별이었다면
구름 위에 앉아만 계셨다면
우리는 위로를 받지 못했겠지.
끼니 걱정 안 해 본 이가
어찌 밥의 귀함을 알고
감사해보지 않은 이가
어찌 백성을 사랑할 수 있을까
저 높이 별처럼 떠서
바라보는 세상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겠지.
우리의 별은
우리와 함께
우리 손에서 빛나기에
우리는 충만한 위로를 받는다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요한 1,16)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가톨릭신문 [제3025호, 16면]
작성일 : 20161228
출 처 : 다음카페 수산성당 쉼터